차박을 염두에 두고 SUV를 고를 때 실제로 봐야 하는 치수와 구조. 7인승 SUV, 대형 SUV, 패밀리카 추천 관련 내용도 함께 담았습니다. 7인승·대형 SUV — 가족이 타는 차로 고를 때.
차에서 자는 일은 장비보다 차의 구조가 먼저 정한다. 뒷좌석을 접었을 때 바닥이 얼마나 평평해지는지, 길이가 얼마나 나오는지, 천장이 얼마나 높은지가 실제 잠자리를 결정한다. 이 셋을 먼저 재 보는 것이 순서다.
뒷좌석을 접고 트렁크 끝에서 앞좌석 뒤까지의 길이를 잰다. 키가 175센티미터면 그보다 길어야 다리를 펴고 눕는다. 카탈로그 수치가 아니라 실제 차에서 줄자로 재는 것이 확실하다.
뒷좌석을 접어도 등받이가 비스듬히 남거나 트렁크 바닥과 단차가 생기는 차가 많다. 완전히 평평해지는 차가 있고, 매트로 메워야 하는 차가 있다. 이 차이가 하룻밤의 편안함을 크게 가른다.
길이가 모자라면 앞좌석을 앞으로 밀어 공간을 만든다. 시트가 얼마나 앞으로 가는지, 등받이를 앞으로 접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이 조작으로 10센티미터 이상 벌 수 있는 차도 있다.

둘이 나란히 누우려면 폭이 필요하다. 휠하우스가 안쪽으로 튀어나온 정도에 따라 실제 폭이 달라진다. 천장이 낮으면 앉아서 옷을 갈아입기 어려우므로 앉은키가 들어가는지도 확인한다.
위로 열리는 문은 비가 올 때 처마 역할을 한다. 옆으로 열리는 문은 천장 낮은 곳에서 유리하다. 전동으로 열리는 문은 열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지 보고, 배터리를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동으로 되는지도 확인한다.
차 안 콘센트가 시동을 꺼도 쓸 수 있는지, 몇 와트까지 감당하는지 확인한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오래 쓰면 배터리가 방전되므로 보조 배터리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는 이 부분이 유리한 편이다.
추위나 더위 때문에 시동을 켜 둔 채 자는 것은 위험하다.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고, 경사나 눈에 배기구가 막히면 더 그렇다. 침낭과 단열 용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람이 자면 습기가 나와 유리에 물이 맺힌다. 창문을 조금 열고 방충망을 쓰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환기 없이 밤을 보내면 아침에 실내가 축축해지고 냄새가 남는다.
차가 기울면 잠을 설친다. 주차한 자리가 수평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앞뒤 위치를 바꿔 본다. 머리가 낮은 쪽으로 가지 않게 두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크다.
아무 데나 세우고 자면 되는 것이 아니다. 야영이 허용된 장소인지, 취사가 되는지, 주차 시간 제한이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관리 주체가 정한 규칙이 장소마다 다르다.
누우면 짐 놓을 자리가 사라진다. 앞좌석과 발밑, 지붕에 얹는 방법을 미리 정해 둔다. 루프에 얹을 계획이면 지붕이 견디는 무게가 따로 있으므로 제원표에서 확인해야 한다.

3열을 접었을 때 바닥이 평평해지는지, 접힌 시트가 두툼하게 남는지 본다. 7인승은 길이가 길어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시트 구조에 따라 오히려 단차가 생기기도 한다.
한 손으로 되는지, 트렁크 쪽에서 레버로 접히는지, 머리받침을 빼야 하는지가 차마다 다르다. 어두운 곳에서 혼자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조작이 얼마나 간단한지가 실제로 중요하다.
차박 장소는 포장이 안 된 곳이 많다. 지상고가 낮으면 진입로에서 하부가 닿는다. 네바퀴 굴림이면 젖은 풀밭이나 자갈에서 빠져나오기 수월하다. 다만 어디까지 갈 계획인지에 따라 필요한 수준이 다르다.
외진 곳은 주유소나 충전소가 멀다. 전기차라면 충전 계획을 일정에 넣어야 하고, 겨울에는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하이브리드는 이 부분에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바닥을 메우는 매트, 창을 가리는 커튼이나 가리개가 기본 장비다. 차종별로 맞춤 제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흔한 차종일수록 구하기 쉽다. 이 점도 차를 고를 때 작게 작용한다.
혼자라면 중형에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둘이 나란히 누우려면 폭이 필요하고 짐 놓을 자리도 따로 생긴다. 아이까지 함께라면 사실상 대형이나 3열 차가 후보가 된다.
차박을 기준으로 차를 고르면 일상 주행에서 불편한 크기를 고를 수 있다. 실제로 몇 번 갈 계획인지 적어 보고, 그 횟수가 적다면 평소 쓰임을 먼저 두고 차박은 장비로 맞추는 편이 낫다.
전시장에서 뒷좌석을 접고 실제로 누워 보면 수치로는 안 보이는 것이 드러난다. 단차, 머리 위 공간, 발끝이 닿는 지점이 바로 확인된다. 미리 말해 두면 대부분 허락해 준다.

모델별 적재 공간 수치와 시트 구조, 전원 사양은 구성에 따라 다르고 시기마다 바뀐다. 여기 적힌 기준으로 볼 것을 정한 다음 실제 차에서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아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었을 때 길이, 바닥이 평평해지는 정도, 천장 높이. 이 셋을 실제 차에서 재 보면 차박에 맞는지 대부분 판단된다. 나머지는 장비로 메울 수 있지만 이 셋은 차가 정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두꺼운 매트가 먼저다. 유리창으로 빠져나가는 열도 커서 가리개가 단열 역할을 겸한다. 난방을 어떻게 할지 정하지 않은 채 겨울에 나서면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창을 열어야 하는데 벌레가 들어온다. 차종별 방충망이 나오는지 확인해 두면 편하다. 차 안 온도가 빨리 오르므로 그늘을 찾는 것과 바람이 통하는 자리를 고르는 것이 장비보다 먼저 작용한다.
좁은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고 짐을 꺼내는 일이 겹치면 불편해진다. 누가 어느 쪽에 눕고 짐은 어디에 둘지 미리 정해 두면 매번 정리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 동선이 차 크기를 정하는 실제 기준이 되기도 한다.
혼자라면 중형에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둘이 나란히 누우려면 폭과 길이가 필요해 등급이 올라갑니다.
위험합니다.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고 배기구가 막히면 더 그렇습니다. 침낭과 단열 용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참고는 되지만 단차와 휠하우스 때문에 실제로 쓰는 공간은 다릅니다. 차에서 줄자로 직접 재는 편이 확실합니다.
장소마다 규칙이 다릅니다. 야영과 취사가 허용되는지, 주차 시간 제한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